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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프로그램 고르는 기준 알려드립니다

음악인생

by 취미부자 직장인 고라니 2021. 5. 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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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료로 용돈벌기라는 주제로 계속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디음악 작업을 위한 필수 프로그램인 DAW 고르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지금 DAW는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전통적으로 큐베이스와 로직이 있고
요즘 급부상중인 에이블톤라이브, 스튜디오원
그리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케이크워크가 있습니다.

 

여기서 로직은 맥에서만, 케이크워크는 윈도우에서만
돌아간다는 점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제가 음악을 시작했던 2005년~2010년 즈음에는
선택의 폭이 많이 없었습니다
거의 큐베이스가 독점하고 있었고
훨씬 오래전부터 음악을 해오시던
제가 다녔던 학원 선생님은 
지금의 케이크워크인 소나라는 프로그램을 쓰셨었어요

 

 


이때는 DAW가 기능상 성능상 차이가 분명했었던 기억이 있었어요
큐베이스가 더 널리 쓰이긴 했지만 
키보드 활용이 편했던 소나가 작업속도는 훨씬 빨랐고 
반면에 큐베이스는 플러그인의 확장성과 
프로그램 안정성이 더 좋았었다는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이야기가 조금 다르죠
모든 DAW가 평준화되고 있고
더이상은 어떤 DAW가 더 낫다고 말하기가 
힘든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DAW의 새로운 버전이 출시하면
누가 더 좋은 가상악기를 주는 지
누가 더 많은 샘플을 제공하는 지에 대한 경쟁을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결국 지금은 DAW 간에 큰 기능상 차이는 없으니까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것을 직접 선택하면 된다는
당연한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여기서 영상이 끝나면 돌을 맞을 것 같고
여러분의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제 경험을 토대로 추천을 드리려고 합니다

 


일단 저는 DAW를 하나만 사야한다고 하면
무조건 큐베이스를 추천을 드리는데
그 이유는 3가지입니다


일단 인서트단과 샌드단 그리고 라우팅이 아주 편리합니다
음악작업을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라우팅이라는 게 한 번 꼬이면
진짜 헤매게 되거든요
근데 뭔가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직관적이고
뒤에 수정하기도 쉽다는 느낌이에요

다음으로 트랙관리가 편합니다
일반 오디오 트랙과 미디 트랙 외에
인스트루먼츠 트랙, 그룹트랙, 폴더트랙, fx트랙 등 
특수트랙들을 직관적으로 다룰 수 있고,
트랙들을 일괄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어서
어떨 때는 작업시간이 확 줄어들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제가 큐베이스에 익숙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디오 에디팅이 아주 좋습니다
타이밍과 퀀타이즈를 맞추는 기본적인 에디팅도
드래그 앤 드롭으로 아주 간편하고
페이드 작업도 타 DAW보다 너무 쉽습니다
거기에 이게 아주 결정적인데
자체 튠 기능. 이 기능 하나만으로
다른 DAW를 압살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큐베이스를 쓰시면 멜로다인이나 오토튠은 필요가 없는데요
튠을 하는 방법 또한 저는 오토튠보다 큐베이스가 더 편하더라구요
그래서 큐베이스를 쓰시면 튠을 하는 프로그램을 안사도 되니까
그만큼 돈을 아끼는거죠

이 세가지 이유만으로도 큐베이스를 사야하는 이유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 큐베이스가 프로버전이 80만원에 육박하기 때문에
금액적인 부담이 있으니 큐베이스를 제외하고
다른 DAW들도 제 경험을 토대로 장단점을 한 번 말씀드려볼게요

먼저 스튜디오원은 사실 써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음악초보원스님의 영상을 보니까
에이블톤라이브랑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인터페이스보다는 조작방식이 비슷한 것 같더라구요
주변에 스튜디오원을 쓰는 동생들도 많은데
다들 쉬워서 쓴다고 했었어요
스튜디오원은 아무래도 Splice에서 구독으로 구매를 할 수 있어서
초기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로직은 맥을 쓰시는 분들이라면
입문하기에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죠
가격도 저렴하고 설치를 하면 주는 Apple Loops가
정말 퀄리티가 좋습니다
해외 힙합 뮤지션들 중에서는 이 Apple Loops에 있는 샘플을
그대로 사용해서 앨범을 낸 분도 있다고 들었어요
또 Apple Loops 외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가상악기들도
아주 좋은 사운드를 내줍니다
특히 스트링 사운드는 번들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죠
로직은 또 맥에 최적화가 완벽하게 이뤄져있어서 
안정성이 뛰어나다고 알려져있죠
그리고 유료 프로그램 중에는 24만 9천원으로 가장 저렴합니다
게다가 교육할인 패키지가 있는데
음악프로그램인 로직과 메인스테이지 
그리고 영상편집프로그램인 파이널컷과 모션, 컴프레서까지
총 5개 프로그램을 로직 한개 가격인 
24만 9천원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학생이시라면 교육할인으로 이용하시는 게 훨씬 이득이겠죠?
그리고 로직은 지금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뮤지션들을 위해 90일 트라이얼을 제공하고 있으니까
일단 맥이 있으신 분들은 로직을 이용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음으로는 에이블톤라이브입니다
제가 큐베이스를 추천드리긴 했지만
요즘 제가 곡을 쓸 때 사용하는 DAW는 에이블톤라이브입니다
워낙 요즘 많이들 사용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지만
일단 써보니 프로그램이 아주 가볍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어떻게보면 이게 쓰시는 분들에 따라서 
불편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굉장히 불친절한데 직관적이라 익숙해지면 
작업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진다는 점이 장점이겠더라구요
에이블톤라이브도 현재 11버전의 90일 트라이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class101이나 원더월 소개 영상들을 보면
요즘 국내 힙합 뮤지션들은 다들 에이블톤라이브를 쓰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에이블톤라이브가 미디작업을 더 편하게 할 수 있다 생각해서
미디작업은 에이블톤에서,
그리고 레코딩은 큐베이스에서
이렇게 목적에 따라 저에게 더 잘 맞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케이크워크를 소개해드리고 싶은데
이 케이크워크는 일단 윈도우에서만 돌아갑니다
그리고 무료구요
원래는 제가 처음 미디작곡을 배울때 지금의 Cakewalk의 전신인
Sonar로 배웠었거든요
Sonar의 전신이 또 Cakewalk고
프로그램명이 바꼈다가 다시 또 복귀하고 그랬네요
암튼 제가 알기로 사보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미디 작곡 프로그램 중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프로그램이 케이크워크입니다
아니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일단 이 프로그램은 원래 70만원정도 했었고
DAW 중 처음으로 구독 시스템을 도입했던 프로그램입니다
저도 원래 이 프로그램을 썼었기 때문에
구독을 했었는데요.. 
근데 구독을 2년쯤 이어가던 중

 

BandLab이라는 곳에서 케이크워크를
무료로 풀어버리더라구요..

 


엄청난 배신감...
이게 제가 윈도우에서 맥으로 갈아타게 된 계기가 됩니다
제가 구독하던 Sonar Platinum은
지금도 BandLab 사이트가 아닌 cakewalk.com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는 하는데
무료가 있는데 누가 돈 주고 구독을 하겠습니까?
제가 이 프로그램이 무료가 되는 과정에 사연이 있다보니 말이 길어졌는데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평생 무료라는 점!
그리고 오랜 역사를 가진 프로그램인 만큼
무료라도 있을 기능은 다 있다는 점인 것 같네요

 

 


이외에도 FL스튜디오라는 DAW도 있긴 한데
제가 이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를 못해서
뭐라 말씀드리긴 힘들고
지금 한국 힙합에서 탑급 레이블에 소속되어 있는 
같은 팀을 했던 동생이 있는데
이 친구가 처음 저랑 같이 작업을 할 때
저는 큐베이스, 이 친구는 FL스튜디오를 썼었어요
지금도 FL스튜디오를 쓰는지는 모르겠네요
다음에 만나면 물어봐야겠습니다
암튼 힙합음악을 만드는 데는 
이만한 프로그램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스웨이디 아직 FL Studio 쓴다고 합니당


자 오늘은 평소보다 여러 잡설이 많이 섞였지만
그래도 입문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내용 중 하나인
DAW에 대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아직 어떤 DAW를 쓸 지 정하지 못하셨다면
오늘 제 영상이 DAW를 선택하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리 한 번 하고 마치겠습니다

제 개인적 의견으로 DAW를 하나만 추천한다면 무조건 큐베이스다
다른 DAW를 살펴보자면
스튜디오원은 쉽고 스플라이스에서 구독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맥을 쓰시면 가격적인 면에서 로직도 고려해볼만 하다
가격도 싸지만 Apple Loops가 아주 대단하며 해외 뮤지션들이 많이 쓴다
에이블톤은 요즘 국내 힙합 프로듀서들이 많이 쓰는 프로그램이고 쉬우며 가볍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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