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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정운을 기리며.. 박정운은 누구인가? 박정운 별세

음악인생

by 취미부자 직장인 고라니 2022. 9. 1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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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운은 나의 아주 어린 시절 TV를 틀면 나오던 인기가수로 기억한다. 대표곡 <오늘 같은 밤이면>은 나의 어린 시절 들었던 기억으로도 좋다고 생각했던 명곡이다. 여전히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그의 노래 <오늘 같은 밤이면>이 심심치않게 들려온다. 가끔 90년대 가요를 틀어주는 바에 가도 <오늘 같은 밤이면>은 단골 곡이다. 박정운의 미성의 목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저절로 과거여행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런 박정운이 어제 간경화 투병 중 5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가슴 아픈 일이다.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유명인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을 때면 그저 "그랬구나"라는 식으로 흘렸을 텐데, 박정운이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어린시절 TV에서 본 그가 떠오르는 것은 내 머릿속에 어떤 의미가 있었겠구나 생각이 든다.

 

 

그래서 가수 박정운에 대해서 기록해보고자 한다. 박정운은 누구인가? 1965년생인 박정운은 87년 MBC 강변가요제로 데뷔했으며 대중가요에 대한 내 첫 기억인 91년을 시작으로 전성기를 누린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인 서태지가 92년에 데뷔해 96년까지 활동했으므로 두 뮤지션의 전성기가 겹쳤던 셈이다. 92년 대표곡 <오늘 같은 밤이면>이 엄청난 인기를 얻었고 이후 <먼 훗날에>와 <그대만을 위한 사랑> 등을 발표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2002년 정규앨범을 끝으로 20년 가까운 공백기가 이어졌고 최근 그 침묵을 깨는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한다.

 

 

몇년 전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박정운은 과거 미남의 모습은 사라지고 아저씨가 되어 있었다. 이건 몰랐던 사실인데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을 즈음인 2017년 가상화폐 사기 사건에 연루되어서 처벌 받기도 했다고 한다. 이때 큰 스트레스를 받았고 그는 다시 노래하기 위해 동료 가수인 박준하와 새 앨범 작업을 시작했으나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고 원인을 찾다가 2020년 간경화와 당뇨 진단을 받으며 투병생활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치료와 재활에 힘쓰며 후배 가수들과의 콜라보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끝내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이다.

 

 

더이상 박정운의 새 노래를 듣지 못하게 된 것이 뭇내 아쉽다. 그의 노래를 들어본 사람이라면 박정운이 내는 고음과 미성이 얼마나 탄탄하며 감정 전달에 탁월하며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지 알 것이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것이 개탄스러울 것이다. 오늘은 그를 기억하게 하는 노래 <오늘 같은 밤이면>을 들으며 잠을 청해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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